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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4관왕 ‘페이커’ 이상혁, 2023년 최고의 선수 등급

'페이커' 이상혁이 올해 최고의 선수에 올랐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는 13일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LCK 어워드’에서 T1의 '페이커' 이상혁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T1 주전 선수들 5명은 포지션 별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고 밝혔다.T1은 2023 LCK 스프링과 서머 결승전에서 젠지에게 모두 패하면서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LoL 이스포츠 최고 권위의 대회인 ‘2023 롤드컵’에서 중국 팀들을 연파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네 번째 롤드컵 우승을 차지한 T1은 LoL 이스포츠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을 달성한 팀으로 기록됐다. 이상혁은 네 번의 우승을 함께 만들어내면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선수로 역사에 남게 됐다. T1을 세계 최고의 팀의 반열에 올려 놓은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 정글러 '오너' 문현준,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은 2023 LCK 어워드에서도 각각 포지션 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스프링과 서머 정규 리그 성적에 기반해 진행된 '플레이어 오브 더 스플릿' 부문에서 스프링은 '케리아' 류민석이, 서머는 '캐니언' 김건부와 '제카' 김건우가 공동으로 수상했다. 스프링 올 LCK 퍼스트 팀으로는 T1 구성원들이 뽑혔으며 서머 올 LCK 퍼스트 팀으로는 정규 리그 16연승을 기록했던 KT 롤스터의 '기인' 김기인, '커즈' 문우찬, '비디디' 곽보성, '에이밍' 김하람, '리헨즈' 손시우가 선정됐다. 최고의 지도자에게 주어지는 '베스트 코치'로는 KT 롤스터의 강동훈 감독이 선정됐고 평생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상인 '루키 오브 더 이어'는 젠지의 원거리 딜러 '페이즈' 김수환에게 돌아갔다. 2023시즌 최고 평균 KDA 기록 선수에게 주어지는 'HP OMEN 실력으로 증명한 베스트 KDA 상'은 KT 롤스터에서 디플러스 기아로 팀을 옮긴 원거리 딜러 '에이밍' 김하람이 받았으며 HP VICTUS 게이밍 노트북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2023시즌 최다 오브젝트 스틸을 기록한 선수가 받는 'LG 울트라기어 최다 오브젝트 스틸 플레이어 상'은 KT 롤스터에서 광동 프릭스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정글러 '커즈' 문우찬에게 돌아갔고 LG UltraGear 게이밍 모니터가 부상으로 제공됐다. OP.GG 서비스에서 가장 많은 검색량을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OP.GG 서치 킹 상'은 이상혁이 받았다. 올해 최고 평균 시야 점수 기록 선수가 받는 'JW중외제약 밝은 협곡에 눈뜨다 상'은 리브 샌드박스 소속으로 맹활약했던 '카엘' 김진홍이 수상자로 정해졌다. 올해 최고 평균 대미지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로지텍 G 베스트 파워플레이 상'은 디플러스 기아에서 KT 롤스터로 이적한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에게 돌아갔다. 최다 정글 몬스터 처치 기록을 달성한 선수가 받는 '베스트 몬스터 슬레이어 상'은 젠지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로 소속을 바꾼 정글러 '피넛' 한왕호가 받았다. 올 시즌 어시스트 1위를 달성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시크릿랩 어시스트 킹 상'은 젠지에서 한화생명 e스포츠로 이적한 '딜라이트' 유환중에게 돌아갔다. 올해 팬들 사이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최고의 밈을 만들어낸 인물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밈 상'은 이현우 LCK 해설 위원에게 돌아갔다. 이현우 해설 위원은 2023년 롤드컵 기간에 '다운'이라는 말을 유행어로 만들어서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LCK를 해외에 널리 알리는 데 일조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LCK 글로벌 마케팅 상'은 OK저축은행 브리온의 탑 라이너 '모건' 박루한에게 돌아갔다. 박루한은 지난 9월 한국관광공사가 베트남에서 진행한 베트남 국제 관광 엑스포에서 LCK 대표로 현장을 방문, 수천 명의 팬들에게 LCK를 소개하는 등 홍보 대사로 활약했다. 최고의 쇼맨십을 보여준 팀에게 주어지는 '베스트 쇼맨십 상'은 광동 프릭스 선수들이 받았고 LCK가 세계 최고의 리그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에서 큰 공을 세운 인물에게 주어지는 '10주년 특별상'은 성승헌 캐스터와 이현우 해설 위원에게 돌아갔다.2024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이벤트 전과 2024년 LCK 스프링는 내달 열린다. 2024년 LCK의 첫 행사는 내년 1월 9일로 예정된 시즌 오프닝 기념 특별 이벤트전으로, 라인 별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규 리그인 2024 LCK 스프링의 개막전은 오는 1월 17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열린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2.1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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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용의 G플레이] PC방 점령 중인 총싸움 게임 ‘발로란트’

PC방의 총싸움 게임 지형이 바뀌고 있다. 라이엇게임즈의 ‘발로란트’가 전통 강호인 ‘서든어택’과 ‘오버워치’를 밀어내고 PC방에서 가장 많이 하는 총싸움 게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2020년 6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다가 작년부터 상승세를 타더니 3년이 지나 인기 최정상을 달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총싸움 게임의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전통 강호의 반격과 신작 총싸움 게임의 도전을 막아낸다면 세대교체에 쐐기를 박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시 3년, 역주행이 시작됐다발로란트는 라이엇게임즈가 지난 2020년 6월 전 세계에 출시한 5대 5 캐릭터 기반의 PC용 전술 총싸움 게임이다. 특히 라이엇게임즈가 글로벌 빅히트작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새 IP(지식재산권) 게임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하지만 출시 첫해와 이듬해까지 국내 PC방 점유율(게임트릭스 기준)은 3%를 넘지 못했으며 순위도 10위 안팎을 오르내리며 힘을 쓰지 못했다. 이에 발로란트는 요란하게 나왔다가 조용히 사라진 다른 총싸움 게임의 길을 걷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들어야 했다. 그러던 발로란트가 2022년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해 7월 1일 처음으로 PC방 점유율이 3%를 넘어섰으며 8월 17일에는 4.08%, 9월 3일에는 5.08%를 각각 기록하며 상승세에 탄력이 붙었다. PC방 순위도 톱10 안으로 들어간 데 이어 9월 17일 3위(5.95%)까지 치고 올라가며 역대 최고 순위를 달성했다. 올해는 최고 일간 점유율을 세 차례나 경신했다. 지난 3월 11일 7.13%, 7월 5일 7.44%, 7월 19일 8.41% 등 연이어 신기록을 깨며 기존 강자인 서든어택과 오버워치를 제치고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라이엇게임즈 측은 지난달 말 역대 최대 규모의 ‘에피소드7’ 업데이트 이후 PC방 점유율이 크게 올랐다고 분석했다. 회사 관계자는 “에피소드7 업데이트가 진행된 뒤 1주일 간 발로란트의 평균 일간활성유저 수(DAU)는 직전 1주일보다 21% 이상 상승했다”며 “이달 5일에는 7.44%의 일일 PC방 점유율을 기록하며 ‘디아블로4’와 서든어택을 제치고 게임 순위 4위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발로란트는 유저층도 10대에서 20대로 확대되고 있다. 자체 설문조사 결과, 2020년 이후 2년간 20대 연령층의 플레이 비율이 34% 증가했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플레이어 수와 연령층의 확대도 긍정적인 소식이지만, 계속되는 성장세에도 인당 게임 시간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유의미하게 보고 있다”며 “이는 꾸준히 발로란트를 즐기는 플레이어가 늘어나고 있다는 지표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이미 ‘대세 게임’국내 PC방을 접수 중인 발로란트는 해외에서는 이미 ‘대세’ 총싸움 게임으로 자리잡았다. 글로벌 인터넷 방송 플랫폼인 트위치의 시청 지표를 공개하고 있는 트위치 트래커에 따르면 발로란트는 이달 19일을 기준으로 지난 7일간 평균시청자 수 14만4000명을 기록하며 총싸움(FPS) 게임의 절대강자였던 ‘카운터스트라이크’(8만6000명)를 뛰어 넘었다. 이는 10년 넘게 인기를 얻고 있는 LoL(14만4000명)과도 같은 수치다. 발로란트는 e스포츠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발로란트 e스포츠의 최고 권위 대회인 ‘2022 발로란트 챔피언스’는 최대 동시시청자 수 150만명을 기록하며 작년 대비 34%의 성장을 이뤘다. 올해 열린 국제 대회인 ‘LOCK//IN’과 ‘2023 발로란트 마스터스 도쿄’에서도 각각 140만명, 83만명의 최대 동시시청자 수를 기록했다.발로란트 e스로츠는 올해 프랜차이즈 제도를 도입해 상업적 프로 리그로 변모할 예정이다.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는 8월 미국 LA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발로란트의 글로벌 성장세는 지난 12일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시장인 중국에 출시되면서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초심자 위한 시스템·Z세대 잡은 마케팅 출시 3년차를 맞은 발로란트의 역주행 요인으로는 초심자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시스템을 꼽을 수 있다. 전술 총싸움 게임은 1인칭으로 진행되는 시야와 미니 맵으로 쏟아지는 수많은 정보, 적을 쏘거나 공격을 피하는 피지컬적 요소 등으로 난도가 높은 장르다. 발로란트는 이런 부담을 요원들의 고유 스킬로 풀어냈다. 회사 관계자는 “이제 막 게임을 시작한 플레이어일지라도 아군 회복, 진입로 확보, 지역 감시 등의 스킬을 통해 팀에 기여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구조로 게임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실질적인 플레이로 게임 방식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숙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시스템도 신규 유저 정착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발로란트를 처음 시작한 유저는 튜토리얼, 팀 데스매치, 신속 플레이 등 게임의 구조를 익힐 수 있는 간편하고 캐주얼한 모드로 게임을 접하게 된다”며 “이후 게임이 익숙해지고 나면 경쟁전, 프리미어 등 본격적으로 실력을 겨루는 단계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Z세대를 겨냥해 다양한 콘텐츠도 유저층 확대에 한몫했다. 지난해 2월 가수 릴보이·미란이와 함께한 한국 요원 ‘제트’의 뮤직비디오 ‘Can’t Slow Me Down’는 유튜브에서 조회수 700만 회를 기록했다. 밈과 유행어 등을 녹여낸 패치노트나 유튜브 쇼츠로 풀어낸 신규 플레이어용 교육 영상도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타인과 공유하고 함께 하는 것을 즐기는 Z세대의 특성을 이벤트에 반영한 것도 호응을 얻었다. 친구를 발로란트에 초대하는 경우 게임 내 장식용 콘텐츠나 모바일 교환권을 얻을 수 있는 카드를 추가로 지급하거나, 친구들과 팀을 이뤄 플레이하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팀 칭호’를 임무 보상으로 주는 식이다. 발로란트는 유저가 계속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신규 콘텐츠 추가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기준 요원(22명)과 맵(9개) 개수는 출시 시점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고, 게임 모드도 플레이 시간이나 실력·취향을 고려해 플레이 타임을 대폭 줄인 ‘신속플레이’, 무작위 장비를 제공하는 ‘스파이크 돌격’ 등 다양화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올여름 다양한 이벤트로 발로란트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8월 말에는 팀 기반 경쟁 시스템인 ‘프리미어’를 정식 출시한다. 게이머는 정해진 일정에 따라 직접 팀을 꾸리거나 결성된 팀에 합류해 토너먼트 방식의 경쟁전을 치르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한 총싸움 게임 시장에서의 발로란트 역주행은 대단한 것이다.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발로란트는 이스포츠를 꾸준히 하면서 게이머를 모아가고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렇다고 서든어택 등 기존 게임에서 유저가 빠져나간 것은 아니고, 이들도 계속 우상향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대세 게임은 핵 문제 대응 등 서비스 운영 능력과 유저와의 소통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7.26 06:00
스포츠일반

가족 앞에서 웃은 '퍼트의 달인' 스미스, 44억원 우승 잭폿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버디쇼를 선보이면서 우승 ‘잭폿’을 터뜨렸다. 스미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트 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6타를 줄였다. 보기 4개가 나왔지만 버디만 10개를 잡아낸 스미스는 합계 13언더파로 아니르반 라히리(인도·12언더파)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1월, 올해 첫 PGA 투어 대회였던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했던 스미스는 2개월여 만에 개인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이 대회에서 호주 국적 선수론 2016년 제이슨 데이 이후 6년 만의 우승이었다. 특히 스미스는 우승 상금 360만 달러(약 44억3000만원)를 챙겼다. 전 세계 골프 대회 중 가장 많은 총상금(2000만 달러·248억원)이 걸린 이 대회에서 스미스는 골프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 상금을 거머쥐었다. 그러면서 단번에 PGA 투어 시즌 상금 1위(579만7375 달러)로 올라섰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어머니 섀런과 여동생 멜라니 등 가족과 2년 넘게 떨어져 홀로 투어 생활을 했던 스미스는 가족이 지켜보는 앞에서 우승을 거둬 더 뜻깊었다. 스미스는 경기 직후 “3주 전에 가족이 미국으로 건너왔다. 가족들 앞에서 우승해 무엇보다 더 좋았다”며 웃어보였다. 스미스는 PGA 투어에서 퍼트를 잘 하는 골퍼로 꼽힌다. 2020~2021 시즌 그는 홀당 평균 퍼트수 1위(1.542개), 퍼트 이득 타수 10위(0.573타)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8월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는 18개의 퍼트로 라운드를 마쳐 PGA 투어 한 라운드 최소 퍼트 수 타이 기록을 세웠다. 올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강한 비바람 탓에 일정 자체가 들쭉날쭉하게 치러졌다. 그래도 스미스는 안정적인 퍼팅 능력으로 대회 내내 타수 관리를 잘해냈다. 그리고 최종 라운드에서 빛났다. 그는 1~4번 홀, 10~13번 홀에서 4홀 연속 버디를 2차례나 기록했다. 승부처였던 17번 홀(파3)에선 티샷한 공을 홀과 1.2m 거리에 보낸 뒤 깔끔하게 버디로 연결시켜 쐐기를 박았다. 이날 그의 퍼트 이득 타수는 4.158타나 됐다. 퍼트로 스코어를 많이 줄였단 의미다. 스미스는 “퍼트는 내 골프 경쟁력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다. 퍼트가 잘 들어가면 기분 좋다”고 말했다. 세계 322위의 반란을 꿈꾸면서 스미스와 우승 경쟁을 끝까지 한 라히리는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놓치면서 첫 PGA 투어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했다. 임성재(24)와 이경훈(31)은 나란히 공동 55위(2오버파)에 그쳤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2.03.15 11:47
생활/문화

[권오용의 G플레이] 10살 LoL 챔피언 아리 '한국의 자부심'

월 1억명 이상 즐기는 글로벌 인기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에는 특별한 한국 챔피언(게임 속 캐릭터)이 있다. 한국의 구미호 설화를 모티브로 만든 ‘아리’가 그 주인공이다. 아리는 2011년 LoL의 한국 서비스와 함께 출시돼 13일 10살이 됐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는 아리는 한국 게이머에게 자부심을 심어줬을 뿐 아니라 한국을 넘어 글로벌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게임 속 K-콘텐트의 파워를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다. 유일한 한국 헌정 챔피언 ‘아리’ 아리는 LoL의 157개(13일 기준) 챔피언 중에서도 아주 특별하다. LoL이 지난 2011년 12월 12일 한국에서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다음날인 13일 선보인 것으로, ‘한국 헌정 챔피언’이기 때문이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현재 150여 개 챔피언 중 특정 지역의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내놓은 챔피언은 아리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회사는 아리 탄생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이름을 정할 때 한국 유저를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까지 진행했다. 그 결과 ‘아리따운’이라는 형용사에서 이름을 따온 ‘아리’가 37%의 지지를 받아 최종 선정됐다. 아리는 한국의 대표적인 민요 ‘아리랑’을 연상시킨다는 점에서도 유저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미국 게임사 라이엇게임즈가 아리에 공을 들인 것은 PC방 문화를 갖고 있고 e스포츠 강국인 한국에 대한 애정 때문이다. 특히 브랜던 벡 대표가 LA 한인타운의 PC방에서 온라인 게임의 매력에 빠지는 등 한국 사랑이 대단했다. 이는 미국 본사에 한국 PC방을 마련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 PC방 이름도 ‘아리 PC방’이며 한국 스낵을 파는 자판기도 있다. 특별하게 탄생한 아리는 10년간 꾸준히 게이머의 선택을 받고 있다. 주로 미드 챔피언으로 선택되는 아리는 픽률이 톱10이었던 출시 초반만큼은 아니지만, 아직도 10~20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10년간 한국 넘어 글로벌 스타로 아리는 10년간 게임 속 캐릭터로만 머물지 않았다. 라이엇게임즈가 콘텐트 확장 차원에서 기획한 스킨·팬아트·애니메이션의 단골 주인공으로 등장했을 뿐 아니라 가수로도 데뷔했다. 특히 2018년 한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e스포츠 대회인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 축하 무대에 가수로 등장해 관중들을 사로잡았다. 아리는 LoL 인기 챔피언인 ‘아칼리’ ‘이블린’ ‘카이사’와 함께 가상 걸그룹 ‘K/DA’의 리드 보컬을 맡았다. 홀로그램으로 무대에 등장한 아리(목소리 걸그룹 여자아이들의 미연)와 멤버들은 K팝에 영향을 받은 콘셉트와 안무, 데뷔곡 ‘팝/스타즈’를 선보여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당시 애플 아이튠즈의 K팝 차트 1위, 팝 차트 2위를 기록했으며 뮤직비디오는 이달 기준 4억7000만 회의 조회 수를 돌파했다. 아리의 가상 걸그룹은 작년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롤드컵 결승전에 맞춰 선보인 첫 정식 EP 앨범 ‘올 아웃’을 발표해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확인했다. 타이틀 곡 ‘모어’의 뮤직비디오의 유튜브 조회 수는 1억2000만회를 넘었으며 빌보드 디지털 송 세이즈 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아리는 라이엇게임즈가 유저들에게 게임 외 다른 즐거움을 주기 위해 제작하는 시네마틱 영상이나 애니메이션에서 주연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아리는 2014년 LoL 시네마틱 트레일러 영상 ‘여명의 시작’에 주인공으로 등장해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생생한 전투신을 선보였고, LoL 챔피언의 세계관을 담은 애니메이션 ‘별 수호자’ 2017년 편에서는 미스 포춘·신드라 등 4명의 챔피언과 함께 등장해 별 수호자로 변신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적 미를 담은 아리의 스킨도 다양하게 나와 사랑을 받았다. 특히 ‘팝스타 아리’ ‘K/DA 아리’ ‘한복 아리’가 스킨 인기 순위에 자리했다. "아리가 있어 자부심 느껴요" 게이머들은 LoL에 한국만의 챔피언이 10년이 지난 지금도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이 뿌듯하다. 초창기부터 LoL을 했다는 한 유저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게임에 한국 설화를 모티브로 한 챔피언이 있는 것이 고맙고 자부심을 느낀다”며 “아리의 능력이 다른 챔피언과 비교해서 나쁘지 않아 플레이 시 자주 선택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저는 “아리가 기부를 통해 우리 문화에 기여하고 있어 애정이 간다”고도 했다. 실제로 라이엇게임즈는 2014년 8월 ‘팝스타 아리’ 스킨 판매금 전액과 회사 기부금을 더해 8억7000만원을 문화재청에 기부했다. 이 기부금은 국외 문화유산 반환과 국내 문화유산 구입 및 조선 왕릉 보호 활동 등에 쓰였다. 라이엇게임즈는 아리 10주년을 맞아 지난 9일 문화재청에 ‘아리’ 이름으로 8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또 오는 18일까지 아마추어 오픈 토너먼트 대회 ‘LoL 도네이션 컵’(이하 롤도컵)을 진행해 마련한 기부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에 전달할 예정이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국내 플레이어로부터 아리가 받은 많은 사랑을 기부금 형태로 보답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말했다. 아리는 한복을 세계에 알리는 전도사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작년 10월 21일 ‘한복의 날’을 기념해 ‘아리따운 우리 한복’ 온라인 전시를 개최했다. 침선장·금박장 등 한복 장인들 및 한국화 작가와 함께 ‘한국 아리’ 스킨 속 한복을 실물로 제작해 선보였다. 유튜브에 공개된 이번 전시회 영상은 89만 회의 조회 수와 3만1000회의 좋아요를 기록하는 등 국내외 게이머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라이엇게임즈의 구기향 홍보총괄은 “한국의 구미호 전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특별한 챔피언 아리는 한국 플레이어들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매우 사랑받는 챔피언”이라며 “특히 한국 플레이어들이 지어준 이름을 비롯해 팝스타 아리, 한복 아리 등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한국 플레이어들의 아이디어가 담긴 스킨이 게임 내 판매 인기 최상위를 기록하는 등 한국적인 아이디어가 세계 시장에서도 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 총괄은 또 “아리가 LoL에서 중요한 챔피언이 된 것은 아리를 사랑하는 한국 플레이어들의 뜨거운 열정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12.14 07:00
축구

유로 2020 MVP 돈나룸마, PSG와 5년 계약 합의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플레이어 오브 더 토너먼트’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파리 생제르맹(PSG)에 합류했다. 영국 ‘BBC’는 15일(한국시간) 돈나룸마가 AC 밀란을 떠나 PSG와 5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돈나룸마는 지난 6월 AC 밀란과의 계약이 끝났고, 자유이적(FA)으로 PSG에 합류했다. 돈나룸마가 이탈리아 대표팀으로 차출돼 유로 2020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였기에 돈나룸마 영입에 많은 빅클럽들이 러브콜을 보냈다. 특히 바르셀로나와 PSG의 경쟁이 심했다. 하지만 PSG는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돈나룸마 영입에 성공했다. 매체는 이에 PSG가 매년 약 1200만 유로(한화 약 162억 7천만 원)를 벌게 됐다고 말했다. 돈나룸마는 PSG 공식 홈페이지에서 “PSG라는 빅클럽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나는 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 여기서 계속 성장할 준비가 돼 있다. PSG와 함께라면 정말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승리를 쌓아 PSG 팬들에 기쁨을 주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돈나룸마는 지난 구단과의 작별에 관해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아쉬움을 전한 바 있다. 그는 “작별은 어렵지만 내 성장의 과정에 있는 것이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하나의 게시물로 이를 설명하기 충분하지 않고, 내 마음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하지만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때로는 변화하거나 어려운 과제에 직면하는 것이 나를 성장시킬 수 있고 스스로를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돈나룸마는 이탈리아 대표팀으로 유로 2020 경기에 참여했다. 돈나룸마의 선방으로 이탈리아는 이 대회 34경기 무패행진을 기록했고, 유로 1968 이후 무려 53년 만의 유로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에 돈나룸마는 골키퍼로는 최초이자 나이로는 최연소로 플레이어 오브 더 토너먼트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7.15 10:15
축구

‘22세·골키퍼’ 돈나룸마, 플레이어 오브 더 토너먼트 영예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가 막을 내렸다. 우승 트로피는 이탈리아 대표팀이 거머쥐게 됐고, 유로 2020 MVP 격인 ‘플레이어 오브 더 토너먼트’의 영광은 이탈리아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에 돌아갔다. 이탈리아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결승전에서 승리했다. 연장전까지 이어진 경기에서 잉글랜드와 1-1로 비겼지만, 승부차기에서 3-2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이탈리아는 유로 1968년 이후 무려 53년 만에 유로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결승 포함 34경기 무패행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승리의 주역은 골키퍼 돈나룸마였다. 돈나룸마는 이번 대회 승부차기에서 여러 차례 선방하며 팀 무패행진에 크게 일조했다. 이탈리아는 스페인과의 준결승전, 잉글랜드와의 결승전 모두에서 승부차기에 돌입했는데, 그때마다 돈나룸마가 선방해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돈나룸마처럼 골키퍼가 MVP를 수상한 것은 1996년 시상이 도입된 이후 최초다. 유로 1992 때 덴마크의 피터 슈마이켈이 크게 활약했지만, MVP 시상이 없었다. 게다가 돈나룸마는 1999년생 22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MVP 기록도 세웠다. 돈나룸마는 이탈리아 우승 후 인터뷰에서 “놀랍다. 우리는 한순간도 포기하지 않았다. 우리는 이 대회 처음부터 지금까지 해냈다. 우리는 환상적인 팀이다. 이 성공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쁨을 표했다. 한편 유로의 다른 개인 타이틀도 확정됐다. 득점왕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몫이었다. 포르투갈 대표팀이 비록 16강에서 조기 탈락해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 체코의 파트리크 시크 등이 득점왕 타이틀을 빼앗을 수도 있었지만, 결국 호날두를 넘지 못했다. 호날두는 이 대회 4경기에서 5득점 1도움을 기록했다. 도움왕은 4경기 4도움을 기록한 스위스의 스티븐 주버가 차지했다. 주버는 터키와의 조별리그 2차전 한 경기에서만 3개의 도움을 달성했다. 영플레이어상은 스페인의 페드리에게 돌아갔다. 페드리는 2002년생 19세의 나이에 대표팀에서 활약해 스페인의 준결승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7.12 13:04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첫 확장팩 ‘불타는 성전 클래식’ 출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첫 확장팩 ‘불타는 성전 클래식’를 2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J. 알렌 브랙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사장은 “오늘 출시되는 불타는 성전 클래식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커뮤니티에게 어둠의 문을 통과해 함께 투기장으로 돌진하고, 길드원과 합심해 카라잔의 마지막 우두머리를 쓰러뜨리는 공동의 쾌감을 느낄 기회를 10년이 넘는 세월 만에 선사하는 작품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와 같은 함께 하는 경험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핵심이며, 아웃랜드로 귀환한 플레이어들이 오래된 혹은 새로운 친구와 함께 어떤 모험을 펼쳐 나갈지 기대된다”고 했다. 불타는 성전 클래식은 이용자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게임 시간에 포함되어 2007년 오리지널 당시의 콘텐트와 기능을 추가 비용 없이 경험할 수 있다. 이용자는 불타는 성전 클래식 서버의 캐릭터로 어둠의 문 저 너머에 있는 새로운 지역을 탐험하며 70레벨까지 성장할 수 있다. 또 아군을 모아 10인 카라잔, 25인 마그테리돈의 둥지, 25인 그룰의 둥지와 같은 고난이도 공격대를 공략하는 것도 가능하다. 오는 17일부터 투기장 1 시즌이 시작되어 자신의 전투 실력을 증명할 수 있게 된다. 게임 내 투기장 1 시즌 시작과 함께 최상위권 PvP 팀들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e스포츠의 기원이 되었던 불타는 성전 클래식 투기장 토너먼트에 출전할 수 있다. 토너먼트는 오는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친구와 함께 아웃랜드로 곧장 모험을 떠나고 싶은 이용자는 다크 포털 패스(4만8000원)를 구매해 불타는 성전 클래식 서버의 원하는 캐릭터 하나를 58레벨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불타는 성전 클래식 딜럭스 에디션(8만4000원)은 다크 포털 패스를 포함하고 있다. 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 이용자는 각각의 캐릭터를 불타는 성전 클래식으로 진행할지, 또는 지난 5월 20일 출시된 클래식 시대 서버에서 오리지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 콘텐트를 계속 플레이할지 선택할 수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6.02 17:23
무비위크

'서울 코믹콘' 8월 19일부터 코엑스서 개최

글로벌 팝 컬쳐(Pop Culture) 페스티벌인 '2021 서울 코믹콘(이하 서울 코믹콘)'이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개최된다. '코믹콘'은 만화,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피규어, 코스튬플레이 등 세계적인 팝 컬쳐 및 엔터테인먼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글로벌 문화 페스티벌이다. 뉴욕, 파리, 싱가포르 등 전 세계 주요 도시 30여 곳에서 진행됐다. 서울에서는 2017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이번 '서울 코믹콘'에는 국내외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방영 채널 및 플랫폼, 만화, 웹툰, 일러스트레이션, 게임, 하드웨어까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과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다. 서로 다른 산업이 융합돼 새로운 사업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IP 컬래버레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해 세계 대중문화를 하나로 아우르는 서울 코믹콘만의 가치와 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올해 '서울 코믹콘'에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스페셜 이벤트인 '월드 오브 캐릭터'를 새롭게 선보인다. 해당 프로그램은 만화, 영화, 게임 등 세계 각국의 인기 캐릭터와 각 나라를 대표하는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는 행사로, 서울 코믹콘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과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코스튬 플레이어 심사위원들과 함께 최강의 코스튬 플레이어를 뽑는 '얼티밋 코스플레이 배틀(UCB)'이 온·오프라인을 크로스오버하는 글로벌 이벤트로 개최된다. 모든 게이머가 참여 가능한 랜덤 토너먼트 형식의 'OGT(오픈 게임 토너먼트)', 전 세계 유명 스타들과 온라인으로 신작 개봉 영화 트레일러를 볼 수 있는 '원더 아레나' 등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글로벌 코믹콘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으로 알려진 '아티스트 앨리(Artist Alley)'도 2021년 전 세계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여 작품을 홍보하고 팬들과 교류할 수 있는 특별관으로 운영된다. '서울 코믹콘'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지난해는 코로나로 인해 아쉽게도 행사 개최가 연기됐지만, 올해에는 알찬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웹툰, 게임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는 콘텐츠들이 세계 대중문화의 핵심 산업으로 부상한 만큼, 올해도 글로벌 시장에서 팝 컬쳐의 다양성을 넓힐 수 있는 서울 코믹콘에 국내외 150여 개 기업과 4만여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 코믹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3.03 10:54
게임

WoW·콜오브듀티 신작, 오버워치 결승전…블리자드, 올 가을 달군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올가을 게임 시장을 뜨겁게 달군다. 인기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새로운 확장팩에 명작 FPS게임으로 꼽히는 ‘콜 오브 듀티’의 신작이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코로나19에도 정규 시즌 및 포스트 시즌을 무사히 마친 ‘오버워치’ e스포츠 리그의 결승전도 열려 기대를 모으고 있다. WoW 8번째 확장팩 ‘어둠땅’ 내달 출격 블리자드가 올가을 유저를 잡기 위해 출격시키는 첫 주자는 인기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인 ‘월드 오브 워크래트(이하 WoW)’의 새 확장팩인 ‘어둠땅’이다. WoW는 블리자드가 간판 게임인 ‘워크래프트’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개발한 MMORPG다. 유저는 얼라이언스와 후드 두 진영으로 나눠 13개 종족, 11가지 직업 중 선택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2004년 11월 미국에서 첫선을 보인 WoW는 MMORPG 종주국인 한국에서도 아직 사랑받는 유일한 해외 MMORPG다. 전 세계적으로도 15년간 1억4000만명이 즐겼다. 오는 10월 27일 출시되는 어둠땅은 블리자드가 2년마다 새롭게 선보이는 확장팩의 8번째 버전이다. 유저는 신규 지역 어둠땅과 각 지역을 지키는 성약의 단과 동맹을 맺어 혼란에 빠진 사후 세계의 질서를 되찾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확장팩은 신규 유저가 보다 쉽게 어둠땅에 도전할 수 있도록 경험치 요구량을 조정한 것이 특징이다. 1~10레벨까지는 가상세계 아제로스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배우는 도입부 형식의 모험을 하게 되며, 10~50레벨까지는 어둠땅 이전 확장팩을 자유롭게 경험하며 성장할 수 있다. 50~60레벨부터 어둠땅으로 진입해 아제로스의 사후 세계를 경험하고 우주를 구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블리자드는 어둠땅 출시 전 4개의 성약의 단을 주제로 한 단편 애니메이션 시리즈 ‘사후’를 순차적으로 공개, 유저들이 확장팩 플레이에 앞서 얘기를 미리 즐길 수 있게 했다. 지난달 독일 게임전시회인 ‘게임스컴’ 개막식에서 첫 번째 이야기인 ‘승천의 보루’를 공개한 것을 시작으로 ‘말드락서스’ ‘몽환숲’ ‘레벤드레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명작 FPS게임 최신작 ‘블랙 옵스 콜드 워’ 11월 출시…내달 오픈 베타 진행 블리자드는 대형 신작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10년 발매된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의 후속작인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콜드 워’를 오는 11월 13일 플레이스테이션4와 엑스박스 원, PC용으로 각각 출시한다. PC 버전은 블리자드의 온라인 플랫폼인 배틀넷에서 서비스된다. 콜드 워는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콜 오브 듀티’가 2003년 처음 선보인 이후 17번째 시리즈이자 최신작으로, 1980년대 초반 냉전 시대를 다루고 있다. 유저는 CIA·MI6·KGB 등 냉전 시대에 활동한 다양한 조직의 일원이 돼 존재를 부정당하는 비밀작전에 참여하게 된다. 유저는 분쟁이 벌어지는 흑해와 불타는 앙골라의 사막, 네온이 번쩍이는 마이애미 사우스 비치, 모스크바 외곽의 골목 등 실제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은 세계 곳곳에서 지상군 사이의 소규모 교전에서부터 여러 팀이 함께 벌이는 대규모 전투까지 다양한 비밀작전을 수행한다. 이번 콜드 워에는 전술적인 6대 6 VIP 호위 작전, 12대 12 연합 부대 전투, 40인이 참여해 목표 달성을 놓고 벌이는 전쟁인 화력 팀 등 다양한 신규 모드가 추가된다. 1980년대 냉전 시대의 상징적 무기들은 물론이고, 전투 헬리콥터·탱크·스노우모빌·더트바이크 이 사실감을 더하며 게임 몰입감을 높인다. 여기에 4K 해상도와 주변 소리를 입체적으로 전해주는 최신 3D 오디오, 총격전 전투에 도입된 ‘총탄 크랙’(총탄이 이동하며 발생하는 소닉붐) 등이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가능케 한다. 블리자드는 정식 출시 전까지 PC 버전을 예약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신청자에게 콜드 워 아트 액자 등 선물을 추첨으로 준다. 또 예약 구매자에게는 모던 워페어와 워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블랙 옵스 요원인 프랭크 우즈를 비롯한 디지털 보상이 주어지며, 오는 10월 콜드 워 멀티플레이어 오픈 베타 사전 참여 기회를 제공된다. ‘오버워치 리그’ 그랜드 파이널 내달 8일 개막 블리자드는 내달 글로벌 e스포츠 대회를 연다. 인기 FPS게임 ‘오버워치’의 세계 최강 팀을 가리는 ‘오버워치 리그’ 그랜드 파이널이 오는 10월 8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코로나19 등 쉽지 않은 환경에서 치러진 2020시즌의 그랜드 파이널에 오른 팀은 상하이 드래곤즈·샌프란시스코 쇼크·서울 다이너스티·필라델피아 퓨전 4개 팀이다. 그랜드 파이널은 8일 서울 다이너스티와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대결로 시작되며, 이어서 상하이 드래곤즈와 필라델피아 퓨전이 맞붙는다. 토너먼트 2일 차에는 총 3경기가 치러진다. 패자부활전 방식으로 앞선 경기 패자는 패자조에서 한 번 더 경기를 치르며 기사회생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올 시즌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는 그랜드 파이널은 10일 오후 10시에 시작한다. 이번 그랜드 파이널은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역대 최초로 관중 없이 온라인으로만 생중계된다. 또 안정적인 대회 진행을 위한 단일 서버를 운영하며, 아시아 지역으로 모이는 북미 두 팀 선수의 건강을 고려해 몇 주간의 휴지기를 가질 예정이다. 우승팀에는 상금 150만 달러(약 17억5000만)와 트로피를 수여한다. 2~4등 팀에게는 75만 달러(약 8억7000만원), 45만 달러(약 5억2000만원), 35만 달러(약 4억원)를 각각 지급한다. 그랜드 파이널에 앞서 스타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2020 올스타전’이 아시아(26일)와 북미(10월 4일)로 나눠 온라인으로 펼쳐진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9.22 07:00
게임

LoL, 격전 모드 정식 서비스

라이엇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에서 신규 게임 모드인 ‘격전’을 정식으로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격전은 대회 형태로 진행되는 팀 토너먼트 방식의 게임 모드로, 2018년 첫 공개된 이후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한 베타 테스트 등을 거쳐 이번에 정식 출시됐다. 격전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5명이 팀을 구성해야 하며, 각 팀원은 개인/2인 또는 자유 랭크 게임에서 소환사의 협곡 랭크 배치를 완료해야 하고, 본인 명의 등록 계정으로 참여 가능하다. 이날부터 참가신청 접수 및 팀 구성이 가능하며 LoL 클라이언트 내 격전 탭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팀명과 로고를 선택한 후 친구를 맺은 플레이어를 초대해 팀원을 구성할 수 있으며 이후 참가 티켓을 제출하면 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 티켓은 기본형과 프리미엄 티켓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프리미엄 티켓을 제출하면 경기 결과에 따라 더 많은 보상을 얻을 수 있다. 팀원을 위해 보유 중인 티켓을 대신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경기는 오는 22일, 23일 양일간 진행된다. 경기 당일 오후 6시에 참여 확정 단계가 시작되며 하루 또는 이틀 모두 참가할 수 있다. 1일차 토너먼트와 2일 차 토너먼트는 완전히 별개로 진행되며, 각 팀은 양일 중 원하는 날에 경기를 시작해 1일 또는 2일 내내 참가할 수 있다. 참가하는 날마다 별도의 티켓이 필요하며 토너먼트 진행일 사이에 팀을 바꿔 도전할 수도 있다. 모든 팀은 각 토너먼트에서 매일 3개의 경기를 치를 수 있다. 또한 각 경기에서는 상대 팀의 주력 챔피언 등의 전력을 확인할 기회가 주어지며, 챔피언 금지 및 선택은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돼 마치 프로 리그에 참여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2.1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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